민석아 쪽지 확인 했다
무슨일 있는 건 아니지?
전화 해 보려다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는 너니까 믿고 알았다고 답장만 날렸다^^
그리고 엄마랑 아빠 일욜 까지 휴가다^^ 혹시 무슨일 있음 아니 우리가 필요하거든 아니 아빠라도 필요 하면 전활 하던지 쪽지를 보내던지 아님 쌤 폰 빌려 문자를 하던지 콜 하거라~~
혹시 어디 급하게 가야 하는거니?
흑흑~~~~
몹시 궁금하군
혹여 차가 필요하거든 냉큼 콜 하거라~~ㅎㅎㅎㅎㅎ
짧고 몹시 성의 없음이 과하게 표나는 쪽지였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아들 필체라도 확인하니 많이 기뻤노라 ㅎㅎㅎㅎㅎ
암튼 필요하면 콜 하거라~~
오늘도 어김없이 너의 오늘에게 성실히 임했으리가 생각하고 수고 하였다 아들
오랫만에 아빠랑 밖에서 데이트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션한 맥주도 한잔 하고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아들이 없어서 조금 서운하고 아니 많이 서운하고 쓸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빠가 오늘은 살짝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쓸쓸함이 스파이크를 때리진 않았다
오늘도 전투적으로 하루를 보낸 지민석군 꿀잠 주무시고 제일 편한 맘으로 남은 저녁 마무리 하세용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한다 아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