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민우에게~

작성자
어머니
2024-11-01 00:00:00
민우야
벌써 11 월의 첫날이네.
가을비가 아침부터 도로를 촉촐하게 적셔 주고 있구나.
오늘 아들 생각하면서 기도하러 백률사 다녀 왔는데 어떤 보살님들이 어머니가 올라 오기를 기다렸다가 떡이랑 귤을 주고 차타고 다시 절로 향하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떡이지만 우리 우야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감사히 받아 왔단다. 아마 네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일이 있을테니 너를 믿고 힘내서 남은 시간 전력 질주 해 보자.
울아들 내일 휴가일인데 집안오고 열공한다고 잔류 할 거니?? 이편지 받으면 시간 괜찮을 때 전화 한 변 부탁해~~ 그래야 KTX표 예매를 알아 보니 꼭 전화 해줘~~~
네가 집 안오고 학원에 잔류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할텐데.
오늘 택배로 수능 때 학원에서 도시락 챙겨 주실 수 있도록 네 보온 도시락과 혹시 다음주 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고 해서 수능때 까지 날씨 상황을 몰라 좀 더 두터운 바지랑 시험칠 때 사용 할 귀마개 보냈단다.
아들 오늘 모의 치른다고 힘들었지?? 에너지 고갈 된 느낌이지?
이제 정말 끝이 보이네 남은 기간동안 오답노트로 틀린부분 계속 풀어서 네가 문제 해결할 때까지 풀어보며 차근 차근 마무리 잘 하자. 그리고 무조건 자신감이 중요해.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 내고야 만다는 의지력 아들~~ 분명히 너에겐 좋은일 있을 것이니~~ 너 자신을 믿고 옆도 뒤도 보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만 해 주길 당부 할게.
힘내라 울 아들 파이팅

24 년 11 월 1 일 금요일

사랑하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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