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야
오늘 민우 생일 이렇게 말로만 생일을 축하하고 있구나.
아버지 생일 선물로 아마 아버지 이름으로 합격초콜렛 배송 갈거야
변질의 우려가 있어 다른 건 보낼수가 없으니 좀 마음이 그러네~~ 그래도 초콜렛 먹고 왕창 힘내주길 바란단다. 어머니가 며칠내로 새로운 수저와포크 세척해서 보낼테니 수능 시험장가서 그포크로 도시락 한 번 먹어봐. 문제가 콱 찍히는지~~ ㅋㅋㅋ 꼭 사용해보길
우리 민우 지금 두려운 마음 있다면 확 떨쳐 버리고 한문제라도 더 점수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생일 선물로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어머니가 들었으니 무조건 옆도 뒤도 보지 말고 수능일까지도 정리한거 보고 또 보고 공부해주길 바랄게.
울아들 올 한해 정말 공부한다고 고생 했고 잘 참고 견뎌주어 고맙고 대견하구나.
우리가 막둥이라고 민우를 넘 심약하게 키운 것 같아 늘 걱정 했었는데 아마 민우 인생에서 최고 공부를 많이 해 본 시간이 아니었을까? ㅎ 고교 3년을 올해 같이 공부 했다면 또 다른 모습의 민우로 지내고 있겠지? 그래도 이시간을 보내며 많이 성장하고 어른스러워진 민우 모습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단다.
민우야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 기억나지?? 지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서 공부 집중안돤다는 생각 자체도 하지마. 지금껏 보아 왔던 문제들 정리한 거 위쥐로 차근차근 보면서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가지려하고 가급적이면 웃으려고 노력하며 너의 기분을 좀더 좋은쪽으로 가져 가도록 노력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자. 친구들도 모두 예민해져 있기에 말 한마디라도 조심히하고 다정한 말 위주로 하도록 챙기자. 너와 친구들 모두 똑같은 입장이니 지금은 친구들도 모두 예민하고 불안하고 똑같을거야.
아들 공부하다가 졸리면 대학생이 된 너의 모습을 상상하며 잠을 날려 보내길 바랄게.
힘내라 아들 파이팅

24 년 11 월 5 일 화요일

사랑하는 어머니가 민우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