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지 2주가 넘어기는데, 승재는 새로운 생활에 얼마나 적응이 되어가는지 궁금하구나.
답답하기도 하고 힘들겠지만, 부디 아프지 말고 천천히 너의 방향과 속도를 찾아가기 바란다.
아빠의 과거 재수 경험을 비추어 보면, 하루 중 10시간 넘게 그것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지구력과 집중력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음악을 듣거나 밖으로 산책을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때 도움이 될만한 기분 전환 방법 몇가지 적어본다.
1. 심호흡과 명상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가만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여러번 하는 것인데, 깊고 천천히 호흡을 반복하면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단다. 방법은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 마셔서 약 4초동안 배를 팽창시킨뒤, 6초정도에 걸쳐서 다시 천천히 숨을 내쉬는 건데 이렇게 5~10회 정도만 해도 효과가 있을 거야. 호흡을 하면서 내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 좋겠지.
2.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몸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스트레칭이나 10분 이내의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이나 신경자극을 통해엔돌핀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 도와주어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거야. 방법은 바른자세로 서서 깍지를 끼고 기지개를 켜듯이 두팔을 하늘로 쭉 뻗어서 앞뒤좌우로 번갈아가며 천천히 5초간 허리를 반복적으로 구부렸다가 펴주는 걸 4~5회 해주면 효과적이고, 앉아 있는 경우에는 목을 전후좌우로 역시 천천히 5초정도 반복적으로 돌려주거나 구부렸다 펴주면 효과가 있을 거야. 혹시 여건이 된다면 트레드밀이나 건물옥상을 이용해서 10~15분정도 걷는 것이 더없이 좋은 방법이고.
3. 씻기
피곤하거나 좋은 기분이 아닐 때,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피로를 줄여주고 기분전환을 도와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 간단히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거야. 씻는데 별다른 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미지근한 물보다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로 자극을 주는 게 조금더 효과적이고, 마지막은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단다.

별거 아닌 방법들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의외로 도움이 되니 해보면 좋겠다, 승재야.
그럼 오늘하루 아빠도 엄마도 승재도 화이팅하자.
2025. 1. 17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