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우야!! 아빠다!!

작성자
권시우
2025-01-18 12:27:44
아빠는 어제 당직이라 근무를 서고 아침 09시에 퇴근하면서 팔이 아파서 자운가정의원에서
주사맞고, 물리치료를 했다.
팔이 시원하더라...피곤했지만...
병원에서 나오는데 양지바른곳이 자운대 땅땅이들이 두마리가 아주그냥 죽치고 앉아있더라..포스가 거의 짬타이거들이더라....역시 자운대...

집에 가봐야 엄마가 교육을 받으러 가셔서 안계시니까 곧바로 목욕탕으로 갔다.
4,000원데...아주 물이 좋더라..너도 여기오면 목욕탕은 꽤 괜찮은 코스가 되리라 믿는다. 엄마가 그러시던데 네가 아주 좋아할것 같데...너도 목욕을 좋아한데...진짜 목욕을 좋아하니...?
아빠가 의외로 너의 취향이 어떤지 잘 모르겠더라....

아빠는 군인이라 매년 여름이면 유격훈련을 받아야했는데, 이게 정말 죽을맛이었다.
그래서 간부올빼미들은 좌측으로 열외하면서 따로 받지않으려는 사람들도 많았지...
하지만 아빠는 훈련대장일때 통제한다고 한번 열외한것 빼곤, 대부분 열외하지않고, 정말
열심히 받았던거 같다...받고나면 몸이 그냥
아주 튼튼해진다는걸 아빠는 경험으로 알고있거든...하지만 받을 때는 정말 다시하라면
절대 하지않을거라고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괜히 뿌듯해지고 좋아진 몸과 마음을 확인하면 내년에 또 해야지 했던게 기억이 나는구나...
네가 지금 유격훈련과는 또다른 힘든 기간을 지나고있는데, 마치 용광로 같을것 같구나.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잘 참고 견뎌내라...견디는자는 이긴다. 즐기진 못하더라도..
짧은 아니 매우 긴 한달을 잘보내고 보내면 너의 체질이 개선되고, 공부습관이 달라지고 사물을 인식하는 직관력이 향상되고, 상황을 인식하는 폭이 매우 넓어질것 같애....

이렇듯 너에게 유용한, 그리고 필요한 지혜들이 지금 진성학원의 훈련기간동안 얻어질거야 !!
엄빠는 그러길 바래....그래서 기도한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시우야....
힘내라....내아들...아빠는 이제 잘꺼야...매우 피곤하구나...수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