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할아버지 병원에 다녀왔어.

엄마가 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서...
저녁 일 끝나고 다녀왔지~

우리 아들 소식 물으셨고!

엄마가 다음주 토요일에는 서진이 데리고 오겠다고 했어!

잘 적응하고 있냐고 물으셨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 드렸어!

할아버지가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다는 게 실감이 확! 될 때가 있어...

엄마는 엊그제 외할머니랑 통화하면서 실감했고!
다운, 소리 이모는 어제 외할아버지 면회 하면서 실감했어!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어.. 모두.

할아버지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으신데!
뭔가 얘기하고 싶으신 것 같아서 귀 기울이는 거.. 그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

적어도 우리 서진이 돌아오는 2월 1일, 다음주 토요일까지는!!!!
시간을 주셔야 하는데...

아빠! 서진이 담주 토요일에 오는데 그 때는 일반병실에서 봐야지!
지금 더 버텨야 돼!
그렇게 계속 여러 번 얘기 드렸어!

그렇게 될꺼야.
그렇게 될꺼야.
그렇게 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