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주의 시작

작성자
김지애
2008-01-07 00:00:00
고 예비 미반 이서임

보낸 편지들이 네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믿고 편지를 쓴다.
얼마나 마음이 답답한지 몰라.
아몽이와 여러 가지 공부할 부교재를 보내달라는 말을 듣고
전화를 네가 직접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으며 오늘 오후 택배를 보내려고 해.
나머지 준비는 모두 끝났는데 화장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아마 내일은 도착할 거야.
어제 친구들 만나고 대구 도착하니까 7시가 넘었더라.
늦어서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아침에 하느라 많이 서둘렀는데
반편성 준비 문제집 구하는 게 가장 난코스였어.
별루 없어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거든.
미현이와 아빠는 어제 오후 황금나침반을 보고 왔다더라.
언니랑 같이 가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미가 언니를 많이 그리워하네.
식구라 어쩔 수가 없나봐.
함께 있을 때는 체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호관계 유지가 어렵고 피차 전운이 감돌며 어러렁거리더니
떨어지기가 무섭게 보고싶어서 난리네.
엄마 책상 위에 네 휴대폰이 있어.
왠지 널 보는 듯해서 가까이 놓아두고 자꾸 봐.
문득 바빠서 네가 멀리 있다는 사실을 잊을까 싶어서.
잠시 틈이 나서 멜을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