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명박아~

작성자
현지선
2025-07-28 09:56:29
명박아~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주말은 어떻게 잘 지냈니?
엄마는 주말동안 큰일이 있었어~~ㅠ.ㅠ
요즘 계속해서 눈이 잘 안보여서 오랫만에 시력검사하러 안경집에 갔는데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마니마니 떨어져서 도수를
많이 올려야한다고 하시면서 아마 그걸로 바꾸면 가까운거는 잘 안보일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쩔수 없이 높은 도수로 렌즈 바꾸고 집에 왔는데...
헉, 핸드폰이 안보이는거야~~ㅠ.ㅠ
전혀~~ 흐르게 보이고 초점도 안맞고 멀리있는거는 잘 보이긴 했지만 가까이 있는거는 거의 안보였어... 거울을 봐도 얼굴이 초점이 안맞는 거처럼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어~~
첫날은 충격으로 보냈고 주말에 햄버거를 먹는데 손에 잡은 햄버거가 또렷이 안보여서 또 충격받고 마지막으로 홈쇼핑 주문을 하는데 카드 CVC를 입력하라고 해서 카드를 가져 왔는데 어찌해도 카드 번호가 안보였어~~ㅠ.ㅠ
그래서 옛날 렌즈로 다시 바꿨어~~ 안경집에 물어보니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대서
그냥 멀리 있는거 안보이는걸로 선택했어
핸드폰이랑 거울이랑 그런 가까운게 안보이니까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예전 렌즈 끼는걸로 선택했어~~~
나이드니까 몸이 예전만 못하다는 어른들 말이 이제 실감하고 있어.

이제 일주일 지났구나
처음엔 뭐만 해도 네 생각이 났는데
지금은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아
책 계속 주문하는 거 보니 열심히 하고 있구나 싶어서 기특하고
몸 건강히, 하루하루 꽉 차게 잘 보내길 바래~
오늘도 홧팅하고
엄마 또올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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