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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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2025-08-05 01:33:17
짜식 잘 지내니
그러기엔 3일전에 전화했었지만 말이야
벌써 8월이다 시간 정말빠르네
형도 이제 알바하고 막 집에와서 하루를 좀 돌아보는 일기를 쓰는데 너 생각이 나서 그냥 좀 끄적여보고 자려고 오글거려도 그냥 듣고 새겨라 형이 입시부터 지금까지 느낀것들 알려줄게 사실 형도 입시땐 부담도 되고 참 막막했었어 상향에 더높은 상향인 학교 2곳만 썼으니까
근데 이상하게 나는 뭐랄까 이상한 확신이 있었어 그냥 잘 되겠지 하면서 하루를 그냥 충실히 보냈던게 다였는데 내가봐도 그냥 이정도로 하면 그냥 가겠는데 싶은거야
형이 하고싶은말은 너만의 루틴을 짜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진짜 뭐라도 되겠지 싶은 그런 자신감
그리고 가장중요한 너의 마음가짐.
공부 아득바득 열심히 하라는 마음가짐말고 어떤 고난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너를 되돌아볼수있는 그런 여유말이야.
한번에 많은 행복을 바라는것은 사치이며 욕심이다.
내뜻대로 흘러가지않는것이 세상이며 인생이다.
우리는 과정이라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층더 성장한다.
어른이 된 지금 “책임“이라는것을 배우고있으며 실패를 두려워않는,얼마든지 용인할수있는 여유,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애초에 실패라는 단어는 존재하지않는다. 좋지않은 의미에 나를 비판하고 바닥 끝까지 끌어내리는,다시 도전할 용기를 없애버리는 그런 존재인데 내가 왜 그런 단어에 질질 끌려 살아야되는가 그래서 나는 실패라는 단어보다는 ”과정“이라는 단어를 좀더 좋아한다.
잊지마라 너가 처한 상황은 실패가 아닌 과정이라는것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없다.
형도 열심히 살테니까 너도 열심히 살아
한번에 잘할생각하지말고 하루하루 배우려는 자세를 잊지말고 매사 감사하면서 살자.
필요한거있으면 카톡해 형이 사서 보내줄게
잘될거야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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