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니..?

작성자
준호야 누나 빈혈 도진다
2025-08-08 14:12:52
To. 준호에게

준호야 안녕
기숙학원 들어가고 나서 연락도 잘 못 하고,목소리도 못 들으니깐 괜히 좀 허전하더라. 너 항상 시끌시끌하게 굴던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니까 좀 어색하달까? ㅋㅋ

그래도 네가 지금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는 안 봐도 알 것 같아. 하루 종일 공부에 학원 생활까지 진짜 빡세게 살고 있겠지. 가끔은 "이게 맞나?" 싶고 멘탈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그런 순간에도 참고 버티는 네가 정말 대단해.
진짜로

너답게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면서도, 또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고 있을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돼. 네가 아무렇지 않은 척 잘 버티는 거 알지만, 가끔은 그냥 힘들다고 털어놔도 되는 거 알지? 네가 기댈 곳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니까. 적어도 나는 계속 네 편이야.

공부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도 꼭 챙겼으면 좋겠어. 너무 지치지 말고, 가끔은 숨 좀 돌리면서 네 마음도 돌봐줘. 나중에 우리 만났을 때 너 얼굴 헬쓱해져 있으면 진짜 혼난다 ㅋㅋ
아무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
고생 많고, 지금처럼만 잘 해나가면 분명히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을 거야.
너 멋지게 해낼 사람이라는 거, 나는 항상 믿고 있어!

곧 보자 :)

너의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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