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지치는거 아닌지..

작성자
엄마
2025-08-14 16:33:01
어제도 물었지만 잘 지내? 묻고 또 묻고 잘 지낸다 답해줘도 엄만 늘 궁금하네. 지치진 않는지 .. 마음은 어떤지..
힘들텐데 버티는게 참 안쓰럽다가도 대견하고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거 같고.. 항현이 형은 공부 하는게 너무 싫다며 축쳐져 있다는데… 누구나 힘들지만 대충 공부한 사람은 불안감 때문인지 더 힘들고 하기 싫어 하는거 같에. 아침 일찍 일어나 아덜 사진 한번 보고 사경 필사하며 오늘도 다짐을 해봐. 엄마 마음이 좀 더 단단해지도록. 지난 번 찍은 사진은 예전 아가때 모습이 있다고 할무니가 빵긋 웃으셨어. 엄마가 봐도 그래보여. 춘고 시절 사진은… 정말 무숩긴하다. 어디서 큰일을 하고 온 사람 같에. 오전엔 수시에 쓸 논술 학교 정리하고 각 학교 특색 파악 해봤어. 그런거 하는데 작년 처럼 초조하거나 애 닳진 않아. 덤덤히 잘 보고 있어. 주말 평가는 까다로웠나 국어 점수가 낯설다. 수학에선 25문제는 늘 고정 패턴으로 출제 된다는 게 맞아? EBS수능 분석에서 그러더라고. 고거 다 맞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그럼 2등급이라나.. 되게 쉽게 말해서…그런가?
뇌보 3박스 주문한게 왔네. 90포이니까 딱 맞아. 잘 챙겨 먹자. 결전의 그 날까지!
토욜엔 쏭달 삼성역 스케쥴 델다 주러 서울 가거든. 엄마 학원쌤들 만나기로 했어. 목동에서. 영어쌤네 아들은 작년에 성대 갔고 원장님 딸은고3이라 공통주제가 있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웃기다는 영어쌤 한테 밥 얻어 먹고 웃겨 주고 와야징.
이제 휴가기 일주일도 안남았다. 그때까지 또 불살라 봅시다!!
아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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