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작성자
서우엄마
2008-01-11 00:00:00
예비고3 14반 6번 최서우에게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랑하는 우리 아들...
서우야 하루 종일 눈이 내리는구나.
온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리면 마냥 좋아라 뛰어다니며 눈싸움에 눈사람 만들며 놀던 때가 까마득하지? 언제부터 우리 한국의 청소년들이 이런 입시에 시달렸는지 안타깝구. 기억나니? 현대아파트 살 때 너 아빠가 찍어준 비디오에 우진이랑 서연이가 널 왕따시키며 눈사람 만들며 놀자 징징거리며 이 누나것 저 누나것 울며 떼쓰며 달라고 하던 서우 아마 네 살 정도였던 것 같아. 누나 초등학교 입학 전이니까... 그런 서우가 이젠 어엿한 성인으로서의 발걸음을 씩씩하게 딛고 나가는 모습이 엄마는 참이나 대견스럽단다.그 시절 생각하며 오늘도 커피마시며 우리 아들을 무척 그리고 있지.서우야 춥지는 않니? 잠은 잘 자고? 어디 아픈 것은 아니지 또 필요한 것은 없는지 걱정이다.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엄마랑 통화 부탁좀 해줘.우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