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줄도 넘게 쓴거 다 날라가 버렸다. 내가 하는일이 원...
날씨얘기며 집얘기며 등등 썼었는데 다시 또 쓰려니 민망하네.
엄마가 담에 많이 쓸께.

오늘은 하루종일 비오고 추웠는데 넌 괜찮니? 밖에서보다 안에서 더 추워하는 애라 사실 좀 걱정이다. 비염이 도져 고생하는건 아닌지. 가습기가 없으니까 물 많이 먹어 따뜻한 물 있음 더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먼저 꼭 먹고 목 칼칼하지 않게 해. 콧물때문에 혹 괴로우면 스프레이 보내줄께.
큰엄마가 너 잘 들어갔나 전화하셨더라. 힘들어하진 않는지 궁금해하셔서 목소리사으론 괜찮더라고 전했다. 큰엄마가 견디기만 하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격려 전해달라시더라. 너 많이 커서 올거라고 엄마도 걱정말라하시고. 큰 아빠도 안부전해달라셔(소희보다 훨배 나은 이쁜 조카 걱젇되시나 봐).

효주는 어른들은 아무도 감히 통화못하고 상훈이 통해 들은 바로는 열심히 애쓴만큼 결과가 꽤 잘 나왔다나 봐 성균관대랑 몇 군데 냈단다. 꽤 높은 데라 하더라. 언니생각 날 때면 잘 될라고 기도해 줘.

동준이는 자주 물어 누나 간지 얼마쯤 되는지. 니가 없으니까 괜히 어깨가 처져 보인다. 집도 너무 조용하고. 그래도 네가 열심히 잘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뿌둣하고 좋아. 건강하고 코피쏟을 정도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