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작성자
박진성(2422박효근아빠)
2008-01-14 00:00:00
사랑하는 아들아
잘 지내고 있니?
고생이 많지? 특히 일어나는 것이 힘들겠구나
아빠는 목포대학교에 연수 받으러 갔다왔단다.
촬영을 하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편집하는 연수인데
아주 근사하게 만들었단다. 나중에 보여주마

그리고 12일과 13일에는 민사고 토론모임을 고흥에서 했단다.
백춘현 선생님이랑 모두 18분이 오셔서 아주 즐겁게 여행하고 가셨단다.
처음에는 7-8명 정도 오실 줄 알았는데 서로 올려고 해서 기분 좋았단다.
우리가 사는 지역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아빠도 미처 몰랐단다.
배를 타고 나로도와 우주센터도 구경하는데 너무 아름답고 좋았단다.

그리고 오늘은 집에 있으면서 아들에게 편지를 쓴단다.
가족이 무엇인지?
4명의 가족이 함께 지내다가 아들이 없으니까 허전하기도 하고 뭔가 잘 적응이 안되는구나. 보고싶기도 하고 생활을 잘 하는지 궁금하구나

효민이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구나. 검도도 하고 영어 자격시험대비도 하고 수학도 아빠 제자한테 배우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열심히 잘한단다.
체중은 아빠가 목포대 연수 다녀와서 보니까 약간 빠졌더라
이런 일도 있었단다.
할머니께서 아빠한테 배추를 뽑아서 리어카로 날라달라고 부탁을 할려고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아빠는 연수를 가셨고 엄마는 바쁘시고 효민이는 학원에 다니느라 바빠서 도와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서 엄마한테 어떻게 할 수 없는냐고 전화를 했단다. 그 사실을 할머니께서 아시고 무척 감동을 하셨단다.
어린 나이진만 사랑하는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겠니?

이곳에 사는 아이들도 모두다 공부를 부지런히 하고 있단다.
도시에 나가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집에서 하는 애들은 집에서 시간을 아껴가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단다.
힘들지만 지금 이 순간들이 모여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 결정된단다.
아빠도 겨울이면 도시에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오면 다음 학기에 자신감이
생겨서 성적이 많이 올랐단다.
무엇이든 스스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