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는 날

작성자
숙반 은경 母
2008-01-17 00:00:00
사랑하는 딸아
날씨가 요 며칠 날씨가 추운 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아마 집에 있었으면 버~얼써 부터 용돈 주는 날에 대해 엄마에게 애교도 떨고 협박도 했을텐데
그 때는 귀찮고 때려주고 싶었는데 너가 없으니 그것마저 그립다.

오늘 용돈주는 날이지?
엄마가 주는 기본 용돈외에 아빠 오빠가 열심히 한다고 특별 보너스를 주겠대.
아빠 오만 오빠 이만
그 것으로 끝나냐구?
절대 아니지.
엄마도 삼만원 더 뽀너스!

너 지금 회심의 미소 짓고 있지?
오늘 통장이 넣어줄테니까 나오면 실컷 쓰도록 하렴.
그리고 필요한 것 바로바로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갖다줄께.

은경아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지?
춥고 삭막한 겨울방학이지만 이 방학을 보내고 난 후 너의 마음속에 보람있고 가장 열심히 생활했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