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을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가..
2008-01-17 00:00:00
잘 지내고 있지?
너에게 글을 쓰다보면 네가 잔소리라고 여겨 질 얘기를 하게 될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엄마 아빠가 곧 간다고 해서 혹시라도 기다릴까봐
편지부터 한다. 네 성적 보고 수학은 아빠한테 사실대로 얘기도 못했다.
영어점수만으로도 대실망을 하시는 아빠한테 차마 수학은...
단어는 올백이던데 매일 치르는 영어단어에만 신경쓰고 있는건 아니겠지 설마.
점수보고 담임샘과 통화했는데 역시 잘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니가 적응을 너무 잘해서 벌써 나태해진 것은 아니겠지.
물론 그곳에 갈때 엄마는 성적보다는 생활태도와 정신 뭐 그런것들을
생각해서 보낸거지만 네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집에서는 네 성적으로 네 생활을 짐작하지 않겠니?
시험 한번의 결과로 너를 평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니까 속상해 하지는 말고
난이도나 반평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