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아들 소식은 직접 듣지 못하고 메일로만 연락을 하게 되는구나
부모안심클릭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으니 잘 지내고 있다는 의미겠지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이곳의 날씨는 많이 풀려서 괜찮구나
엄마는 1급 시험준비하느라 바쁘시고 효민이는 독서도 열심히 하고
내일은 신문활용 독토도 한단다.
또 아무리 바빠도 하루 한 차례 이상 밖에서 노는 것은 꼭 챙긴단다.

오늘 저녁은 프리미어 리그에 한국선수 4명이 출전한단다.
누군가 골을 넣을수 있을지 궁금하구나. 공격수들이 가능성이 높겠지.
결과는 경기가 끝나는 대로 알려주마.
공부하다 휴식시간이면 운동도 하고있는지 모르겠구나.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거라.
혹시 몸짱되어서 돌아오는 것은 아니겠지.


기숙생활 절반이 지나면서 느낌은 어떠니?
지겨울수도 있고 함께하는 생활이 즐거울수도 있고
아니면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서 자신감이 들수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가 올때가 되면
빨리 끝나고 왔으면 하기도 하고
반대로 아쉽기도 하고 또는 시원섭섭할 수도 있을 것이고...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구나.
그러나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단다. 좋은 결실과 추억이 남는 생활이 되길 바란다.

공부하기는 어떠니?
공부를 할때는 꼭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꼭 실천하거라.
다음에 집에와서 그 패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기 위해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다.
그리고 하루 동안 공부한 것에 대한 느낌도 간단히 적어보렴.
그 글을 집에와서 읽어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계속해서 그 패턴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곳에서의 생활이 두고두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

중학교 들어간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교 3학년이 되는구나.
시간은 항상 그런단다. 지난 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훨씬 더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