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많이 누그러지나 싶더니 오늘은 하늘에서
눈이 온다.
현아는 어제 캠프갔다가 돌아와서 엄마랑 정읍에 있는 아빠집에 왔다가
눈이 온다고 일찌감치 장성 상무대로 돌아가고 아빠혼자 있는 정읍관사는
조용한 적막감만이 흐르고 있다.
아빠는 내일 혹한기 야외훈련을 떠나야 하는데 눈이 내려 걱정이 되는구나.
혹한기 훈련은 1주일간 실시되는데 야산지역으로 부대가 이동하여 개인텐트를
치고 추위를 이겨내면서 전쟁시 수행해야할 훈련을 하는 아주 어려운 훈련 중의 하나지......
하지만 하나님이 안전하게 잘 훈련을 인도하리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려고 한다. 아들도 아빠 훈련 잘 갔다올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줘?
아들!!
오늘도 성취도 평가 시험 봤냐??
아들 성적을 보면서 아빠는 우리 아들이 그 곳 생활에 이제 본격
적응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단다.
처음에는 영어 단어시험이 다소 부족하더니 이제는 거의 100점을 맞는 것을 보면서 알 수 있고 또한 지난 주 실시한 성취도 시험을 보고 우리 아들이
공부를 아주 잘하고 학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알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 모두가 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증빙이라고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들한테 고맙게 생각하며 아빠랑 엄마가 아들을 그곳에 보낸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많은 돈을 들여 학원에 보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음을
느낀다. 감사 감사 감사.....
현익아~
남자는 큰 꿈을 안고 살아가야 훌륭한 사람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