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엽이 생각에 편지를 쓰는구나.
하루 왼종일 하얀눈이 내리더니만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잠시 주춤하는구나.
다행히 기온이 높아 먼발치에 보이는 산에만 하얗고 생활주변에는 다 녹았어.
내일부턴 추워진다는데 양호 및 진료 기록을 보니 감기가 또 걸렸는지 약을 타갔다는데 걱정이구나.
지금은 어떻니?
몸살로 이어지지 않게 몸관리 잘하길 바란다.
잠잘때 수건에 물을 적셔서 실내 온도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따뜻한물을 많이 섭취하려무나.
아무래도 많은 친구들과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컨디션 난조로 리듬을 잃게되어 해로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된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몸의 상태를 청결히 해야하고 주위사람에게 옮지 않게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단다.
미래를 위해선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게되니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길...

2차 성취도 시험을 치뤘다는데 감기 때문에 그동안 노력했던 것에 악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

정엽아.
아빠가 전달해준 과일과 과자를 다먹은거야?
엄마가 위탁했던 돈은 몇일새 동이 났더구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수령해 갔다면 다행인데 군것질용으로 헤프게 집행했다면 자제하길 바래.
돈이라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