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

작성자
박하정
2008-01-23 00:00:00
찬호야!
누나야ㅋㅋㅋ
철웅이한테 쓰고나서 너한테 썼는데
계속 이상하게 글이 안올라오길래..
조금있다가 쓴다는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설마 철웅이한테 편지쓰고 너한테 안썼다고
삐진건 아니겠지?^^
공부안하고 누나 저주하고있음 안돼 !
알았지?^^
찬호야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들었지?
누나혼자 엄마 옆에서 슬픔을 같이 하느라
너네의 빈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지더라
너네도 같이 있었으면
슬퍼하는 엄마에게 더 든든한 힘이 되어줄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그래도 찬호가 열심히 하고있다는걸 생각하고 있으면
누나는 더 힘이나~
찬호 누나방에 붙어있던 배치표 보면서
많은걸 생각하고 공부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이렇게 누나와 엄마편지를 한글자 한글자 읽으면서
많은걸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오늘 누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너네가 정말 집에 없다는걸
새삼 더 많이 느끼게 되었어.
너네가 학원으로 들어가고 방을 치우면서
티비앞에 놔두었던 너네 핸드폰위에
먼지가 쌓인걸 보면서
큰누나랑 나랑 정말 많이 웃었어 ^^
웃기더라 너네 핸드폰에 먼지가 쌓이다니..
하루도 너네손에서 나오지 못했던 핸드폰이였는데
참 많이 웃겼어 ~
너네가 생각해도 웃기지?
찬호야!
누나 이제 큰누나랑 같은 성신인이야~
몇일전에 다른학교는 예비가 되어버려서..
많이 상심하고 밥도 안먹구 그랬는데
성신인이되고나서는 정말 큰누나랑 계속 붙잡고 소리질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