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이럴수가

작성자
김지애
2008-01-24 00:00:00
사랑하는 딸 서임에게
갑자기 수온주가 뚝 떨어져서 다시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날씨가 되었어.
아침 10시부터 기은이가 와서 열심히 심리검사를 하고 아직도 바깥 대기실에서
MMPI등 지필 검사를 계속 하고 있단다.
키르키즈스탄으로 문화선교를 다녀오고 무엇을 해야 할 지 장래에 대한 결정이
서질 않아 공부도 심드렁하고 사는 재미도 없고 그렇다네.
아빠처럼 의사를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는데 공부하는 건 쉽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무엇에 짜들어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이 괴로운 가봐
좀전에 학원 홈피에 접속했더니 2차 성취도 평가한 성적이 올라 있더라.
아 이럴 수가.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수학과는 달리 전과목 평균이 94.5나올 만큼 모든 것을
골고루 잘 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심했나 싶어 깜짝 놀랐어.
거기서 치는 수학 시험이 어려운 건지 서미가 수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아 뭐라 말하기는 그렇네.
신경쓰지 말고 열심히 해.
모든 태도도 좋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멘트가 달려있어
네가 어떤 생활을 하는 지 엿보게 하는 부분이라 너무 가슴이 뛰더라.
엄마 후배는 어쨌든 건축과 전공해서 건축으로 유명한 영국으로 유학 가라고
시작만 하면 나머지는 반드시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절대 반대하지
말라고 자기가 방방 뛰더라.
뭘 전공할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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