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다.

작성자
엄마
2008-01-24 00:00:00
윤호야~

엄마는 오늘 저녁 일본출장을 잘 다녀 왔안다. 너도 꼭 가고 싶다는 일본을 엄마만 혼자가게 되어 가족들에게 미안한 그런 여행이었다. 이번 일본출장은 영어교육에 대한 여러 선생님들과 토론 토의 시간이 많았단다. 더구나 3박 4일동안 학교를 두곳 방문하여 일본 아이들의 영어수업장면을 보고 에세이를 써야 하는 과제도 있단다. 장학관 장학사등의 윗사람뿐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대표로 온 34명의 교사들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서로 서먹하기도 했고... 어쨌든 내맘대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은 불편한 그런 출장이었다.

일본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외적인 교육조건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초등학교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훨씬 앞선 컴퓨터와 시설이 좋다. 그러나 생활면에서 일본은 굉장히 소박하고 겸손하단다. 한국이 겉모습에 너무 치중하는 반면 세게 제 2 3위의 부를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소박하게 사는 국민성은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할 것 같다. 가는 곳마다 깨끗하고 친절한 일본을 보면서 또 축소지향주의라 불릴정도로 섬세하게 뒷마무리를 잘하는 일본을 보면서 엄마는 배운것이 참 많았단다.

네가 간뒤로 가족들은 여느때나 다름없이 바쁘게 잘 지냈는데 기록을 보니 네가 아파서 병원도 가고 가래 기침때문에 고생한다는 기록도 나와 있어 걱정이 많구나. 더구나 눈도 많이 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고생은 안하는지 가뜩이나 답답한거 못 참는 네가 몸부림은 얼마나 하는지 걱정스럽다. 기록에는 나름대로 집중력이 좋다고 나와 있던데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라는걸 명심하고 공부에 정진하도록 하거라. 이사는 네 덕분에 1월 31일에 정상으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