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 안녕? 아빠지잉~ 그동안 잘 지냈니? 석호가 기숙학원에서 생활한지 벌써 3주가 지났구나. 있잖아 어제밤 꿈에 말야 석호가 나타났더라. 석호가 보고싶긴한가봐. 아빠는 한달쯤 석호를 안봐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빠의 착각이었나봐. 석호가 꿈에 나타난걸 보니 아빠의 잠재의식에는 보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던게야. 꿈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말야 아빠가 일단 석호에게 용서를 구해야할거 같다. 왜냐면 꿈에서 석호를 야단쳤거든. 아빠가 왜 그랬는지 잘 생각은 안나는데 말야 아침에 일어나서 무지하게 많이 후회했단다. 석호가 열심히 하고 있을텐데 야단쳤으니까말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야 말도 안되는 꿈이었어. 석호를 칭찬해주는 꿈을 꿨어야하는데. 오늘 밤엔 그런 꿈을 꾸도록 노력해볼께. 혹시 석호는 어제 밤에 아빠한테 야단 맞는 꿈을 꾼건 아니겠지? 혹시 그런 꿈을 꿨다면 말야 아빠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줬으면해.

아빠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다. 습관을 고치거나 새로운 습관에 익숙해지기 시작할려면 적어도 3주가 필요하다는말. 학원에서 3주일 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니 분명히 석호는 변했으리라 생각한다. 학원에서 매일 보는 영어 단어 시험과 일요일에 치루는 시험 점수를 보니 석호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단다. 석호는 학원에 들어가기 전의 석호로 돌아가면 절대 안된다. 아무리 못해도 지금 학원에서 생활 하는 태도로 앞으로 계속 공부해야한단다. 그렇게 하다보면 무엇을 더 해야하고 어떻게 얼만큼 더 해야 하는지 석호 스스로 알수 있단다. (이 말은 아빠를 믿어주길 바래. 왜냐면 아빠의 경험이걸랑. 이렇게 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거란다. 아띵~ 아빠 자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