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아! 잘 지내냐?
그 동안 엄마랑 채진 채홍이만 열심히 편지를 썼는데 나는 이번이 첨이구나 ㅜ..
아빠는 네가 공부하는데 방해될까 봐 안 썼다고 하면 안 믿겠지^^
사실은 네 태평한 성격과 적응력을 굳게 믿으니 별로 걱정이 없구나. 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또한 걱정거리이긴 해. 나름 공부 열심히 하고 하다못해 공부하는 방법 습관이라도 익혀오라는 바램으로 거기를 보낸 건데 당초의 목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주변의 좋은 친구들 사귐에 더 의의를 두고 있지는 않나 싶어. (물론 꼭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선과 후는 분명해야 하니깐…)
어제 엄마에게 들으니 네 예비소집일이 2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