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갔지! 기다리다가 막상 널 만날 시간이 되니 걱정이 됐어. 왜냐면 너무 초췌한 모습은 아닐까? 울면 어떻하나? 그동안 멀어진 감정에 서먹하면 어쩔까?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은 기우이고 그래도 밝고 건강한 변함없는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널 보니 참 다행이고 고마웠어. 네게도~ 그곳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께도~
세실리아!
이제 약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쯤은 지구력도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기 쉬워. 다시금 의지와 각오를 한 번 더 추스려 주길 바란다.
영어 단어는 난이도가 없어서 항상 100점이 나오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그게 아니더구나. 열심히 해 줬고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온 결과임을 알았다. 고맙다.
그런데 3차까지 본 성취도 평가 결과는 과목별 차수별 변동이 상당히 심하네. 그건 35일이라는 기간 동안 네 의지의 정도를 말해 주거든. 처음에는 나름대로 해 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막바지에서는 좀 소홀해지기 쉽다는 얘기지. 남은 시간을 마무리 하자면 그래도 낯선 곳에서 정이 들어 아쉬운 점도 있을 거야. 그러나 들뜨지 말고 그러한 감정도 잘 정리해가며 마지막 마무리에 좀더 열의를 보여주길 부탁한다. 그래서 마지막 성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