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흥중 3학년 임현태학생에게 전해주세요...

작성자
현태맘
2009-07-27 00:00:00
현태야 잘 지내니?
벌써 오늘이 그곳에서 생활한지 6일째구나.
너에게는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느낄지도 모르겠구나...
사실 나도 하루하루는 길게 느껴진다. 네가 없으니 뭔가 허전함은 어쩔수가 없구나. 이번 방학은 아마도 우리 현태가 우리 가족 중 제일 알차게 보내게 될거고 그에 대한 댓가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엄마는 믿는다. 그러므로 그나마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된단다.
네가 학원에 들어가던 날 배가 아프다던 말이 늘 마음에 걸리는구나. 지금은 어떤지... 그 때도 말은 했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담임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라. 일이 있으면 해결하고 넘어가야지 대충 넘어가지 말고 공부에 있어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라도 해결하는 자세가 생활을 활기있게 만들거야.
네가 힘들게 학원에 들어가는 걸 마지막에 수긍해줘서 엄마는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평소에 너에게 표현은 잘 안했지만 엄마는 우리 왕자님을 정말 사랑한다. 이번이 너에게는 새로운 출발이 될거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힘들더라도 열심히 한 번 해보자. 집에있는 우리도 현태따라 열심히 하고자 거실 탁자유리안에 너의 일과계획표를 넣어두었다. 지금 현태는 오후 수업중이구나... 하고 우리도 열심히 생활하도록 마음을 다진다.
현태야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엄마는 많이 느껴봤기에 하는 말인데 크든 작든 너만의 목표를 세워 생활하면 좀 더 생활이 활기차고 즐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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