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문과 서유진학생에게 전해주세요.

작성자
뚜벅이
2016-08-09 00:00:00
뚜벅이라고 쓰면서 생각났는데 어제 동생이랑 잠깐 게임할 때 뚜벅이를 닉네임으로 썼는데 엄청 비웃음 당했어.. 나름 성실과 귀여움의 아이콘인데
어쨌든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 100일이야 요즘 공부를 놓고 있는데 독서실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재수하는 언니들을 보고 실감했어.. 너도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방학도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하자 나는 요즘 학교 급식이 거의 같은 메뉴만 나와서 정말정말 실망하고 있는데.. 기숙학원 밥은 어때? 잘 챙겨먹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요즘엔 재미있는 얘기가 없어..아 어제는 김우철 선생님이 하루종일 복도에서 화만 냈어.. 진짜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 앞에서 정말 무서워서 복도에 나가지도 못하고..그랬어..세상에서 제일가는 소심쟁이야 나는..
사실 지금도 이 메시지를 조금 걱정하면서 쓰고 있어.. 너는 이미 기숙학원에서 공부 기계(서파고)가 되어있고 그래서 내 메시지가 awful 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해#128560
아무튼 남은 기간 잘 보내고 제주도 웰컴백해야지:) 제주 오는 비행기 탈 때는 여권 필요하니까 여권 잘 챙기고 기내식은 비빔밥 잊지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강여은은 여기에 글 쓰려고 했는데 자유게시판인게 부담스러운가봐.. 유진맘으로 쓰려고 했는데 이미.. 있기 때문에..
그럼 난 이만.. 씨유 아마 이게 마지막 메시지일 것 같아 학교에서 봅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