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15반) 선생님께

작성자
김지성맘
2017-01-22 00:00:00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성 맘입니다.
처음 지성이가 학원에 입소할 때는 길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지성이가 어떻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것저것 다 접어두고 나름대로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겠지요.
그 좋아하던 게임을 못해서 금단현상(?)은 없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지성이가 지난 3주 동안 무엇을 느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도 지성이가 강인함과 투혼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당찬 힘이 생겼기를 희망해봅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걸 향해 걸어갈 수 있는 그런 힘과 배짱

지성이는
선하고 자유롭고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고
그림을 잘 그리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며
클래식 음악 듣는 것을 즐겨하지요.

그런데 부모로서의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앞으로 수능까지 남아 있는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학업에 몰입하여 조금이라도 덜 후회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자니
부모 말은 잔소리로만 들릴테고 또 한편으로는 선생질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지성이가 철들기를 기다리자니 이제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네요.
살아보니 모든 것은 때가 있더라구요.
지성이가 부디 더 늦기 전에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남아 있는 그 시간까지 전력을 다해 목적지에 다다르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답니다.

선생님
지성이에게 용기와 힘과 배짱을 심어주셨으면 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갈 수 있는 투혼.
자신이 꿈꾸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남아 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게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한이 지나면서 눈도 많이 내리고 날도 무척 추워지네요.
아이들도 고생이지만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애쓰시고 계실텐데
건강 조심하시실 바랍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우리 지성이가 새학기에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학교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