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항상 형림이를 포함한 기숙사 담당학생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과 감사를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기숙사라는 새로운생활환경에의 적응과 함께 늘 자유로웠던 삶에서 벗어나 규칙적인 일상과 학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처음 이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힘든시간이라 생각이되니 저도 요즘 하루가 너무 길고 기네요.

어제도 형림이를 위해 전화주셔서 걱정과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아주시는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여러가지 많은 업무를 처리하시며 선생님 또한 새로온 아이들 관리와 지도에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실것 같아 우리 형림이라도 걱정을 덜 끼치기를 바라고 바랬는데...
그 녀석이 선생님께 걱정을 얹었네요.

형림이는 그곳에서 생활 패턴도 바꾸고 꿈과 목표도 갖고 자신을 위한 인생준비를 꼭 해야합니다.
더불어 좋은 대학을 간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것까지 크게 바라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저희 부부의 바램은 현재 인내와 노력이라는 탑을 쌓아 앞으로의 긴 세월을 보다 알차게 하고싶은 것을 하며 즐기며 살수 있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들의 꿈과 같습니다.

그곳에서 버티기가 그 꿈을 이루게하는데 첫번째과제입니다.

기숙학원생활이 쉽지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가 처음 생활을 익히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금더 조금더 버티기를 하다가 스스로 필요성을 알수 있는 시간이 조금은 늦게 올수 도 있겟지만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로 버틸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이곳에서 형림이를 위해 제가 할수 있는 것이 편지쓰기 뿐이네요...
선생님께 이렇게 기댈수밖에 없어 부담을 드립니다. 선생님께 형림이 모든것을 맡깁니다.
내년만되어도 선생님과 진성기숙학원에 고마움을 전하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지도 약하고 여린 놈이라 엉덩이와 마음이 많이 덜썩이는 모습이 자주 보일것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함께 버틸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바쁘신 중에 이렇게 어려운 부탁을 드려 송구스럽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