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호 엄마입니다.
여기서나마 인사드립니다.
아이들 돌보시고 신경쓰시느라 노고가 많으실 줄 압니다.

다름이 아니라 성호가 학업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학원에 함께 있는 성호의 형 정호로부터 얘기 들었습니다. 심지어 검정고시를 포기하고 다니던 학교로 복귀할까 하고 고민도 되는 모양입니다. 선택을 번복하려한단 말에 엄마로서 많이 당황스럽네요. 쉬운 결정이 아니였기에 한 번 결심하면 잘 해낼 줄 알았거든요..
일단 제가 성호와 직접 대화한 것이 아니라 집에 오면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 정확한 성호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전에라도 선생님께서 성호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낯선 공부로 인한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고민에 의한 생각인지가 궁금하구요 성호에게 혹시나 격려나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학습내용의 변화와 부진한 성적이 절망감을 주었을 수도 있을듯 합니다.
특히 수학을 많이 힘들어하던데 급한 마음 갖지말고 차분히 기초부터 잘 쌓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 방법과 비전을 갖도록 도움 주셨으면 합니다.

성호에게 편지를 보내긴 했는데 답장이 없네요. 답장하는 법을 모를 수도 있으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자발적 무답장일 수도 있습니다^^

상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