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그리고 학원 관계자님.
저는 성반 차정민 학생 아빠 차성훈입니다.
저는 1991년 진성학원에서 재수를 했었습니다. 덕분에 외대에 진학했고 해외생활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지금 제 아이가 지난 1월 2일에 진성학원에 재수를 위해 입소를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2년이 지나고 있고 전염병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음을 잘 압니다. 부스터샸까지 마친 정민이가 확진판정을 받고 오늘 1월17일 진천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분명 완쾌되어 2월3일 진성학원으로 복귀하여 다시 학업에 정진할 것입니다.

학원명이 언급은 안되었으나 광명의 A기숙학원에서 집단감염이라고 인터넷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상담부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께는 카톡과 통화로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시한번 요청드립니다.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벗는 학생들의 행위를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 주세요. 그러한 일들이 이번 감염사태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다고 어느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많은 학생들을 제한된 인원의 선생님들이 통제하시기가 너무나 어렵겠지요. 미쳐 날뛰는 십대 아이들이니까요. 91년도의 진성학원은 과목별 강사선생님을 제외하고 모두가 몽둥이를 들고 다니셨지요. 지금의 인권감수성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겠지만 그땐 감히 규정을 위반할 생각도 못했었지요. 국내 최초의 남자기숙학원 전통과 노하우가 있는 진성학원임을 믿기에 아들과 상의해서 진성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미처 챙기지 못하셨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더 강하게 정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요청드립니다.

큰 결심을 하고 입소하였는데 2주 체험하고 2주 격리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지만 여기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 공부하려 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는 더 발전되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