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준영이를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휴가 나와서 담임선생님이 잘 대해 주신다고 준영이가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걱정되어 몇가지 말씀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1.
준영이가 갑자기 살이 많이 쪄서..
지금 지방간 당뇨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습니다.

ADHD가 있어서 그 약도 먹고 있고
고3때 우울증이 심해져서 지금 항우울제도 먹고 있습니다

식사시마다 약 잘 챙겨 먹는지 돌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거기에다 수면 무호흡도 심해서 양압기도 사용하고 있네요..
정말 종합병원입니다.. ㅠㅠ

양압기를 쓰고 자야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벗어 버린다고 하네요

밤근무 하시는 사감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양압기 쓴 후 얼굴에 테이프로 붙여서 잠결에 못 벗도록
돌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양압기는 하루 4시간씩 3주이상 연속해서 사용해야
의료보험 혜택이 주어지고
연속 3주이상 못쓰면 한달에 십만원 가량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매달 십만원이 적은 비용이 아니라서...
번거로우시겠지만 사감선생님께서 조금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학원으로 돌아갈때 MP3를 갖고 가겠냐고 물으니
본인 스스로 안가져 가겠다고 해서 정말 기특했습니다.

다른 애들이 쓰니 본인도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주변 환경에서 다른애들도 안쓴다면
본인이 먼저 쓰려고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원래 학교 다닐때도 늘상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했었거든요..)


4.
옷이 섞여서 그점이 불편하다고 해서 휴가기간에 학원으로 전화드리니 매일 모니터 하시는 사모님이 전화를 받으셨어요~

이런 저런 말씀 나누다가 학원에서 세탁망 안쓰는 이유가 옷이 잘 안말라서
그렇다고 하셔서 준영이 옷은 잘 마르는 소재라고 말씀드리니
세탁망에 넣어서 내놓으라고 상의가 되었거든요.
상의한 내용이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준영이에게 선생님께 다시한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