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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이야기

국어는 이제 어떤 시험을 치러도 90점대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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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온휴(재수생)
댓글 0건 조회 2,204회 작성일 2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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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07 설온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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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재다.’  진성남자기숙학원만의 독특한 아침 구호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조회를 하고 나면 수업을 듣고, 자습을 한다. 다시 또 수업을 듣고 자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밤 열두시가 되어 있다. 대입선행반 시작일인 1월 18일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11월까지 약 삼백일 동안을 하루 평균 16시간을 의자에 앉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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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본디 시간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특히나 작년 고등학교 3학년일 때에는 갑작스럽게 코로나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며 나의 자유분방한 생활은 그 절정에 이르렀다. 예상할 수 있듯 2021학년도 수능에서 참패를 맛보고, 그로부터 약 한 달여 뒤 이곳 진성남자기숙학원에 입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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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이 시작하는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관건은, 물론 성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시간 관리였다. 일기나 플래너를 써 보자고 마음 먹어도 불과 며칠 만에 손을 놓아버리는 나로서는 시간 관리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학원의 철저한 생활 관리 덕택에 이후에는 나 스스로도 철두철미하게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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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이 일정해지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다. 시간 내에 지문을 다 보지도 못해 만년 2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어는 이제 어떤 시험을 치러도 90점대가 나오고,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은 건드릴 엄두조차 못 냈던 수학 역시 지금은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어와 탐구 과목 모두 만점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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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내가 노력한 바도 있지만, 지도 선생님들의 도움과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을 바탕으로 수능을 목전에 둔 지금, 나는 불안하기보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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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 생활은 고되다. 가능한 재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고, 또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재수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면, 재수를 통해 대학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격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을 때 당신은 정말 ‘천재’가 될 수도 있고, 설령 천재가 되지는 못했을지라도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갈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기에, 나는 오늘도 외친다. 나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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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학업에 많은 도움을 주신 수학의 한상준 선생님, 사회탐구의 한도균 선생님과 항상 격려해주신 배성용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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